권유

gwon.u - Home Sweet Home

[ 앨범 소개 ]

모든 종류의 이별에는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다.

어릴 적 둘도 없던 소꿉친구의 갑작스러운 이사처럼,

잘 키우던 강아지가 집을 나가 찾지 못했을 때처럼

예고 없는 이별은 한동안 마음 앓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내 곁에 언제까지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함께 한다는 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았지만

우리는 사실 숨 쉬는 이 순간조차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과 이별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사실, 준비된 이별이라는 것이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련하다.'라는 말은 ‘과거‘의 속성이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빛바랜 사진처럼

낭만과 향수가 공존하는 ‘과거'는

그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그 무엇인가로 대변된다.

그 이유로 우리는 좋든 싫든 추억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게 된다.

‘권유‘는 첫 번째 음원 [Home sweet home]에서

그가 사랑했던 과거에 대해 노래한다.

잃고 나서야 보이는, 옛 모습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추억이 야속하게 느껴질 만큼 ‘권유'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생생하게 귓속으로 전달되기도 한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표현력은 ‘권유'를 듣는 이유가 된다.

그가 직접 스케치한 그림을 통해

곡이 가진 성격과 스토리를 말하는 독특한 방식은,

음악과 어우러질 때 창작의 견고한 근거로 자리를 잡게 된다.

눈을 감고 ‘권유'의 음악을 듣는다면

필름카메라를 감는 기타 소리와 그의 목소리가

우리를 ‘이제는 돌아갈 수 없지만, 눈을 감아도 선명'한

그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글_김대담


[ 가사 ]

너무 빠른 거 아닌가요

나는 준비도 못 했는데

추억은 20년을 넘었는데

어제의 꿈이 되었네요

차라리 다른 누군가의

것이라면 그게 낫겠어요

내 것이 아니래도 볼 수만 있다면

나는 좋겠어요

Home sweet home

이젠 돌아갈 순 없지만

눈을 감아도 선명해요

Home sweet home

다시 느낄 순 없겠지만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요

이제야 나는 알겠어요

잃고 나서야 보이네요

옛 모습이라곤 찾을 수 조차

없는 곳에서 느꼈어요

차라리 다신 못 갈 만큼

떠나면 그게 낫겠어요

옛 모습이라곤 찾을 수 조차

없는 게 잊기 편하겠죠

Home sweet home

이젠 돌아갈 순 없지만

눈을 감아도 선명해요

Home sweet home

다시 느낄 순 없겠지만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요

Home sweet home

이젠 돌아갈 순 없지만

눈을 감아도 선명해요

Home sweet home

다시 느낄 순 없겠지만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요


[Credits]

all songs and lyrics _ O gwonho

produced _ gwon.u

mixed _ O gwonh

master _ Bak jeagyeong @JK Music

O gwonho _ vocal, guitar, synths, percussion, programming

O sayhoon _ drum

I jaehak _ bass

Song Changhoon_ guitar arrangement

Jeong Gihoon _ guitar

I Yerim _ piano, organ

Gim Younho _ MV editing

O Yunseung _ MV acting

Gim daedam _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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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3.07.04

수정일 2023.07.04